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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밤으로 빚어낸 푸른 별]

" 알고 있지 않았나. 별의 주변은 어둠으로 잠겨든다는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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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라곤 한 줌도 담지 않은 새까만 머리카락은 파도처럼 굽이쳐 흘러내려 등을 덮었다. 그 사이로 드러난 창백한 낯 위로 빛나는 선연한 푸른 눈동자. 세로로 찢어진 동공이 두드러진다.이마에는 푸른 비늘이 자리 잡고 있고, 귀 옆으로 커다란 뿔이 자라나있다. 왼쪽 아래의 뿔은 부러져 있다. 다시 자라고 있지만 역시 더디다.

왼쪽 눈밑의 점, 그대로 시선을 옆으로 타고 가면 귓바퀴에도 점이 콕콕 박힌 모양이 보인다. 특유의 차갑고 날선 분위기, 화려한 비늘과 뿔, 그리고 검은 붓으로 그려내듯 날카롭게 치켜올라간 눈꼬리 짙은 눈썹. 모든 것이 칼날처럼 베어낼 듯 날이 서있었으나, 이제는 전처럼 독을 잔뜩 품은 기운은 스러졌다. 더 이상 필요 없다는 듯이.

푸른 비늘은 이마와 뒷덜미, 등까지 이어지고 그 외 팔이나 다리 따위에도 나 있다. 맨 살을 드러내는 건 여전히 싫어하니 알 수 있는 길은 없지만. 팔다리가 길쭉하게 뻗어있고, 균형 잡힌 늘씬한 체형. 일정이나 훈련이 없는 날에는 주로 긴 치마와 함께 간편한 바지를 입는다. 가문에서 입던 복장의 형식을 고집하는 모양이다. 늘 하고 다니던 귀걸이는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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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트 P. 페이루즈

Kanut Polaris Feyr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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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rasteia

기사단, 칸덴티아

평기사

나이

성별

몸무게

속성

​국가

| 24

| Male

| 181cm

| 64kg

| 폴라리스

| 에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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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력 및 전투 운용 방식]

Polaris

폴라리스

 

어떠한 구조로 이루어졌다고 특정할 수 없이 그 자체로 단단한 물질성을 갖고 형성되어 푸른빛이 감도는 반투명한 물질을 만들어낸다. 발광성을 지니고 있고, 이를 현존하는 어떠한 금속이라 분류할 수는 없으나 금속과 비슷한 감촉과 높은 경도를 고려하여 금속질이라 칭하고 있다. 오로지 자신이 만들어낸 금속만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으며, 그 외의 금속은 포함하지 않는다.

흡사 빛나는 별의 조각처럼 날카로운 창을 형성하여 원거리로 활용한다. 멀리서 쏘아낸 폴라리스로 상대의 움직임을 제한 및 포박하거나 공격하고, 확정적으로 공격을 넣을 수 있을 때 빠르게 근접하여 폴라리스로 만들어낸 무기로 강한 일격을 가한다.

푸른 보석처럼, 별처럼,

더욱 견고하고 아름답게 그 모양을 메꿔나가며 빛나는 그의 능력은 이제 마땅히 그 명칭에 걸맞는다고 감탄할 수 있을 테다. 그 푸른 조각들을 보았다면 반박할 여지조차 없이 이리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어둠이 짙어질수록, 밤이 깊어 갈수록 무엇보다 환하게 그 자리에서 빛나는 별, 북극성 (Pol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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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여전히 당신이 아는 그가 맞는가?

독선적 | 닫혀 있는 문 | 독기 빠진 | 자존심 높은

“ 이 길에 함께 서기엔 너무 늦었지. ”

 고집스레 닫힌 입매와 자세 따위는 여전했다. 그러나 그 방향이 달라졌다. 그저 곧게 서있어야만 하기에 부러지지 않았다. 모든 것을 잃고, 그 대가로 유일하게 되찾은 자신의 자리를 다시 빼앗기지 않고 서있기 위하여. 그 뿐이다. 뚜렷한 목표를 두고 한 치의 떨림조차 없이 앞을 응시하던 눈에 담긴 짙은 독기는 어디로 흘러내린 걸까. 텅 빈 시선으로 허공을 훑는 일이 잦아졌다.

 다소 까칠하거나 다혈질적인 면모, 여전히 타인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이룬 성취만을 추구하는 것은 본래의 성정인 듯 그것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꺾일 줄 모르는 드높은 자존심 탓일 테다. 이것이 본인에게 독이 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마저도 잃으면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기타]

Feyrous

페이루즈 백작가

페이루즈의 모든 후예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약초학과 보석 세공으로 유명한 백작가. 가문을 상징하는 보석은 그 가문의 이름과 맞는 터키석. 그에 걸맞게 그들의 영지 내에서의 인사는 ‘당신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이다. 무역을 제외하고는 가문의 사람들은 사교계에 잘 나가지 않는 폐쇄적인 성향을 띠고 있었다. 또 약간 괴짜도 많다고 소문이 나있는데, 이 집안만의 독특한 규칙이나 복식, 생활 방식이 있었을 정도다. 머리가 비상한 자들이 많이 나오며, 대대로 독보적인 약 제조 체계를 갖고 있다. 이러한 제조술은 치료나 영양에 관한 약 뿐만 아니라 독약도 포함한다. 이를 이용한 무역으로 보통의 백작가보다 막대한 부를 쌓았으며, 왕실에 납품하는 약들의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그 실력과 신뢰도가 높았다.

 

페이루즈 가의 가주가 후작을 음해하려 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작위를 박탈당하고 몰락했던 15년전의 사건은,  오래 전부터 대대로 페이루즈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클레멘스 가의 음모로 밝혀졌다.

3년 전, 페이루즈 가는 다시 영예롭게 일어섰다. 빼앗겼던 영지와 재산, 지위를 돌려받고 다시 이전의 페이루즈로 천천히 돌아가고 있다. 유일하게 남은 직계 후손인 카누트 페이루즈가, 후작 음해사건의 누명을 풀어낸 덕이었다. 세간에서는, 이런 고난을 겪고도 다시 올바른 길을 딛고 지위와 명예를 되찾은 페이루즈는 역시 행운이 깃든 가문이라며 칭송하기에 바쁘다. 에키온의 귀족계에서 이 일은 꽤 크게 화자되었다. 페이루즈 백작은 이에 대하여 묵묵부답으로 일관한다.

 

Ⅰ. Birthday

8월 12일 : 협죽도
 

Ⅱ. Like|Dislike

Like : 블루베리, 따뜻한 것

Dislike : -

 

Ⅲ. Belonging 

[약학 서적, 수첩 여러 권]

 

Ⅳ. ETC.

  1.  카누트 P. 페이루즈 백작. 그에겐 과연 페이루즈의 행운이 다시금 깃들었는가.

  2. 미들네임은 동생의 미들네임을 받아 바꾸었다.

  3. 카누트에게선 여전히 차가운 겨울 아침 공기의 향이 났다. 창을 열고 밖을 보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바깥에 자주 나가서일까. 시원한 향 속에 이따금 블루베리 향이 섞여든다.

  4. 졸업 하자마자 한달 뒤에 바로 칸덴티아로 들어갔다. 기사단에 들어 갔을 시기의 카누트는 왼쪽 뿔이 부러져 없던 상태였다. 누명을 벗고 페이루즈 백작으로 자리잡은 것은 3년 전. 그 직후 동생의 부고를 겪고, 되찾은 영지와 가문을 안정시킨다는 이유로 1년 정도의 휴식기를 가진 뒤에 다시 기사단으로 돌아왔다.

현재로서는 여전히 기사단의 일을 하고, 페이루즈 영지를 돌보고, … 그렇게 기계적으로 살아간다. 목표하던 것을 이루고 나면 기사단도 그만 둘거라고 언젠가 말한 적이 있었으나 그는 여전히 기사단에 남아있고, 그 이유에 대해선 굳이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

  5. 그의 작업실에는 전부 다 만들다 만 보석들만이 널어져있다.

  6. 카누트가 개인적으로, 꾸준히 하던 자체적인 약학 연구는 최근에 중단했다. 페이루즈 자체에서 이전의 약학        물품들은 계속 만들어 다시 무역을 하고 있다.

  7. 기분이 좋건, 나쁘건 인상을 푹 찌푸리던 습관은 여전히 남아있다. 어릴 때의 습관이라 그런지.

[스테이터스]

투지 : 12

인지 : 11

신성 : 7

방비 : 1

육감 : 2

[선관]

유스터스 K. 클레멘스

 

클레멘스의 몰락 이후, 그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동정, 일말의 죄책감, 신경을 긁는 말들, 같은 시간에 서잇을수록 뒤엉켜만 간다. 그의 무너진 모든 것들이 저를 향하는 화살같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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