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
(이인성의 소설 제목에서 차용.)
" 별이 빛날 수 있는건 주변이 어둡기 때문이야! "






깡마른 몸, 마디가 불거진 손가락. 흰 실타래처럼 아무렇게나 길러낸 머리카락, 어쩌다 잘려나가면 잘려나가는대로, 길면 긴대로 그대로 두어 층이 엉망으로 나있다. 금색과 보라색의 파이아이, 미간을 찌푸리거나 인상을 쓴 채로 웃을때가 많다. 예전보다 푸석하고 탁해진 피부빛에 잠을 잔것인지 만것인지 눈 밑에 다크서클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입가 왼쪽을 대각선으로 내리긋는 흉터. 유일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는 티가 나는 것은 왼쪽 귓볼과 뿔을 잇는 장신구 하나 뿐이다. 이마의 비늘 외에 눈가 아래, 뺨 근처에도 비늘이 새로 돋아났다. 제복에 가려 보이진 않지만 척추선 주변, 허벅지 바깥쪽, 발목 위쪽에 금색 비늘이 나있다.


유스터스 K. 클레멘스
Eustace Kasha. Klemens

Praeses
기사단, 칸덴티아
평기사
나이
성별
키
몸무게
속성
국가
| 24
| Male
| 183cm
| 64kg
| 나이타이드 실크
| 에키온

[ 이능력 및 전투 운용 방식]
나이타이드 실크
Night-tide Silk
그의 손에서 만들어진 천은 생명을 가진것 처럼 자유롭게 허공을 유영한다.
경화시킨 천은 검은색으로 물들어 단단한 금속처럼 변하며, 이때에 머리카락 색도 검게 물든다.
끝없는 장막처럼 너르게 펼쳐진 미색의 실크가 검게 물들면 밤이 밀물처럼 밀려오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성격]
과장된 언행 / 변덕스러운 / 방탕한 / 광기어린 / 흥미위주
이전의 단정한 언행은 찾아보기 어렵다. 예측불가, 순전 흥미와 기분에 따라 움직이는데다 어떤 것을 욕심내는지 종잡을 수 없어 설득하기 어려운 타입이다. 자신의 기분, 감정을 가감없이 드러내게 되었으며 그 표현이 과장된 경우가 많아 때로는 연극의 대사를 읊는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감정을 눌러담고 감추던 이전과는 달리 이젠 감정을 퍼붓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변덕스럽기 그지없어 기분이 좋았다가도 차갑게 식어버리길 반복한다. 대체로 자신의 흥미를 끄는 것, 지루하지 않은 것들이 주변에 있다면 기분은 좋아보인다. 미래에 대한 계획이 없어 자신이 가진 것을 방탕하게 소진해버리며, 행실도 불량하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것 처럼 굴지만, 실은 끊임없이 의식하고 있다.
신경줄이 무딘것인지, 곤두서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어떤 비난에도 초연하여 뻔뻔스레 굴때도 있으나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경우엔 스위치가 눌린것처럼 날선 반응을 보인다. 지금의 그는 자존심과 자기혐오가 맞물려 가까스로 삶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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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
잘 하는것
술마시기, 취객과 시비붙기, 도박하다 깽판놓기.
못 하는것
참는 것.
생일
5월 26일 탄생화: 올리브
그의 소지품엔 대부분 올리브 가지 그림이 있거나, 자수가 새겨져있다.
클레멘스의 몰락.
전성기를 누린다고 평가받던 클레멘스가 몰락한 것은 한순간이다. 과거 클레멘스의 가주가 경쟁상대였던 페이루즈를 음해하기 위해 술수를 써 후작가의 독극물 사건을 조작하였다는 사실이 3년 전, 카누트 페이루즈에 의해 밝혀졌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사건은 재조명 되었으며, 에키온의 사교계 내에서도 신문에서도 클레멘스의 몰락과 사건의 전말에 대해 소상히 소개될 정도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식솔들은 흩어졌으며 작위 박탈, 가문의 재산과 영지는 모두 몰수되거나 페이루즈에게 돌아갔다. 클레멘스의 가주는 도피 후 실종상태, 당시 타국을 방문하고 있던 후계인 유스터스 클레멘스는 곧장 본국으로 돌아왔으나 주변의 수근거림과 시선을 견디지 못해 미쳐버렸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의 몰락.
가문의 몰락 이후 잠적하였으나 간간히 보이는 이야기로 유일하게 남은 클레멘스는 망가졌다던가, 돌아버렸다던가 하는 류의 소문들 뿐이다. 미쳐버린 이 비아트가 만에하나 평범한 이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겠냐는 소문이 돌기 시작할 무렵, 이를 의식한 것인지 돌연 반년 전 칸텐티아 기사단에 자진 입대한다. 면접을 보거나 상부를 대할때엔 멀끔한 낯에 멀쩡한 행동거지를 보였다고 한다.
칸덴티아의 입단.
용케 잘리지 않고 버틴다고 할 수 있을 수준. 술집에서 취객과 시비가 붙어 싸우거나, 몰래 도박을 하거나, 대낮에 나무그늘 아래 처박혀 낮잠을 자다 훈련을 빼먹기도 한다. 기사단의 월급은 나오는 족족 탕진하지만 정식 마물토벌이나 정규스케줄엔 또 멀쩡히 참여해 부족함 없는 활약을 선보인다. 기사단 숙소 근처의 선술집이나 소란이 일어난 곳에서 그를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ETC.
여전히 손재주는 없고, 동물과 친하지도 않다. 더는 애프터눈티를 즐기지 않고, 경제학과 통계학을 배우지 않는다.
무료한 시간엔 주로 잠을 청하고 시간을 허비하며 노력이나 성실과는 거리가 멀다. 멍한 낯으로 허공을 보고있을 때가 잦다.
손을 가만히 두질 못한다. 무언갈 쥐고있거나, 만지고 있거나, 두드리고 있거나, 자신의 턱가를 쓰다듬거나.
어머니의 유품이라고 할 수 있는 자수정과 금으로 만들어진 화려한 귀걸이 하나가 유일한 소지품.
그 외의 것은 가문이 몰락하면서 모두 사라졌다.
[스테이터스]
투지 : 1
인지 : 6
신성 : 11
방비 : 12
육감 : 3
[선관]
카누트 P. 페이루즈
페이루즈 백작가와 클레멘스 백작가는 과거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다. 선대 클레멘스 가주보다 과격하고 진취적인 성향을 가졌던 현 가주(유스터스의 아버지)는 모종의 계획을 세워 페이루즈 가문을 음해한다. 이로인해 한 쪽은 몰락하고, 한 쪽은 고발의 공로를 인정받아 페이루즈의 영지와 재산 일부를 넘겨받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카누트의 이능력에 대한 욕심과, 자신들의 계획이 들키지 않게 감시 하에 두겠다는 의도 하에 카누트와 그의 동생을 거두었었다.
그리고 지금은,
"행복해!? 카누트 페이루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