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창에서 하늘로 군림하는 자]
" 잊지 말아달라고 했을텐데……. "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 그저 밝았던 모습은 줄어들고 음험한 듯한 느낌이 대신했다.
미약했던 체향을 짙은 담배 냄새가 덮었다. 존재감이 뚜렷해졌다.
왼쪽 눈 아래에 얇게 베인 흔적 몇 개가 덜 아문 채 남았다.
새파란 귀걸이는 사라지고 귀를 뚫었던 흔적만 미약하게 보였다.
성석을 이식한 위치는 날개뼈 사이.


아인지크 레이너
Einzig Rainer

Executor
기사단, 칸덴티아
평기사
나이
성별
키
몸무게
속성
국가
| 22
| Male
| 190(+3)cm
| 42kg
| 염동력
| 아이트라

[이능력 및 전투 운용 방식]
:: 이능력 ::
염동력(Psychokinesis).
상당한 범위 안 특정 좌표에 벡터값의 힘을 가할 수 있으며, 이는 자신에게도 적용되며 특정 물체의 내부에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전에는 힘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해 정확한 좌표를 지정하는 데에 무리가 있었으나, 현재는 성석에 의해 그 제어력이 향상되었다. 그를 가장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이전에는 자신의 힘의 근원을 푸른 빛무리의 형태로 확인했다면 이제는 ‘무리’가 아니라는 것. 좀 더 응축되고 한 자리에 모여든 빛의 조각들은 빛의 덩어리 그 자체의 형태로 변모했다. 향상된 위력은 자신을 포함해 두 명까지 들어올리고, 비행할 수 있는 정도.
능력을 사용할 때에 눈동자에 새파란 빛이 반사되어 빛나는 것처럼 보이는 특징이 있다. 애초에 빛을 이용하는 능력이 아니기 때문에 눈이 아닌 다른 곳에 빛이 반사되어 나타나는 일은 없다.
:: 패널티 ::
장시간 사용 시에 시력이 망가지는 문제가 생겼다. 현재의 시력수준은 평범한 수준이나 자기 몸을 아끼지 않는 능력 사용으로 그 떨어지는 정도가 점차 커지고 있고, 일시적으로 시력이 바닥을 치다가 휴식 후 돌아오는 일도 가끔씩 나타나고 있다. 원인으로 추측하는 점은 애초에 눈에만 빛이 반사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눈에 무리를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 시력 저하의 원인이 속성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일이 최근이라 더 자세히는 알아내지 못했다.
:: 전투 방식 ::
마물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지만 기본적인 방식은 우선 공중전. 마물의 몸 안쪽으로 좌표를 지정하여 내부를 손상시키거나 이전처럼 근접전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전보다는 근접전보다는 원거리에서 대치하는 일이 많아졌는데, 첫 번째로 공중전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고 두 번째로 시력의 저하와 안경 때문에 근거리에서는 활약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마물 자체를 집어 던지는 등의 방법으로도 활용할 수 있지만 이건 흙먼지가 너무 날려서 오히려 아군에게 방해가 되는 바람에 기사단 안에서는 금지당했다.

[성격]
명예는 신들도, 인간도 노예로 만든다.
_Heraclitus
[ KEYWORD :: 유일성 ]
and: #혼돈중립 #이기주의 #다정함 #종잡을_수_없는 #불안정 #명예욕
사람을 올바르게 변화시키는 것은 무엇인가? 바르게 자라날 수 있는 그 조건이 뒤늦게 갖춰졌을 때 뿌리를 제대로 뻗지 못한 아이도 안정적으로, 곧게 자라날 수 있는가?
그는 답할 수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는 ‘바르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완벽하게 갖추지 못했다. 아카데미에서 지낸 기간이 길다고 해도 어린 시절의 애정 및 감정 형성의 부족, 보호자의 부재라는 큰 걸림돌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던 모양이다. 결과적으로 아이는 상냥하게 자란 것 같았다. 그러나 그 근간에 이타심이 있는가, 라고 묻는다면 아니었다. 그냥… 그건 그냥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싶어했던 모습이 남은 것 뿐이었다. 유일하게 그대로 남은 부분이었다.
그는 같은 조건으로 같은 선택지를 주어도 고르는 것이 날마다 달랐고 그 이유도 달랐다. 어느 순간에는 친절했고, 어느 순간에는 이기적이었다. 어쩔 줄 몰라 아무 거나 잡는 것 같기도 하면서 나름대로 자신만의 기준이 뚜렷한 것도 같았다. 윤리관이 뚜렷했다가도 거기에 깊이 공감하지는 못하는 것 같았고, 피지배층같으면서도 지배층으로 군림하려 들 때도 있었다. 그야말로 종잡을 수 없었다.
그리고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은 명예에 대한 욕구였다. 이제는 잊혀지고 싶지 않으니까,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길 바라고 있기 때문에. 아인지크 레이너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아, 그 사람, 하고 반응해주기를 원하기 때문에. 허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해도 상관없었다. 돈 같은 건 애초에 자기 손에 들어와본 적이 없어 얼만큼의 가치가 있는지도 모르고 그 부재로 인한 어려움은 겪어봤지만 부유해졌을 때의 행복을 알지 못했다. 다른 가치가 무엇이 있을까, 무엇을 가져온다고 해도 그의 구미를 당기지는 못할 것이다. 행복도 맛본 사람이나 아는 법이었다.
[기타]
1 출신지 및 가족관계
아이트라 출신. 남은 혈연은 없고 이전에 일하던 가문은 망했다, 정도만 알려졌다.
2 입단
아카데미 고등부를 졸업하자마자 기사단에 입단했다. 성적이 무난하게 좋은 편이었던 점도 있고 남는 시간이면 속성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데에 쏟아부은지라 입단 후 제법 유능하게 평가받았다..
3 핀
그 이름을 사용한 것은 딱 고등부까지였다. 고등부 2학년 무렵부터 어딘가 성격이 꼬이고 뒤틀리기 시작하더니 기사단에 입단하면서는 대뜸 이름을 갈아치웠다. 목적이 뭔지 성은 그대로 두고 이름만 바꿔놔서 일각에서는 숨겨진 핀의 쌍둥이였다느니 하는 말도 안 되는 헛소문도 잠깐 돌았는데, 그도 그럴 만한 것이 갑자기 성격이 파탄나 버려서…….
어쨌든, 옛 이름으로 부르는 데에 반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3.1
이제는 고작 그런 걸로 제가 잊혀지지는 않는다는 걸 알아요.
3.2 아인지크Einzing;유일한
옛 이름을 버리고 대뜸 달아놓은 이름. 달아놓고도 본인도 어색해하더니 지금은 그럭저럭 적응했다. 자기가 지은 이름은 아니라고 말하며, 이름의 뜻을 굉장히 좋아한다. 하긴, 대충 지은 옛 이름에 생각하면 훨씬 공들인 이름이기는 했다.
4 기사단생활
임무의 완수에 대한 집착이 크다. 임무를 수행하는 이유는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도, 위에서 명령해서도 아닌 자신을 위해서에 가깝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명예를 높이기 위해서. 따라서 기본적으로 성실하기도 하고 그런 순간에는 없던 협동심도 발휘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그 외의 교류는 하지 않는 것인지 못 하는 것인지 주변에 사람이 없고 주로 혼자서 시간을 보낸다.
취미… 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할 일이 없을 때에는 아무 곳이나 높은 곳에 올라앉아서 사람들을 구경하는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담배나 시가를 피우는 나쁜 버릇도 함께.
5.1 소지품: 귀걸이
착용하지는 않고 갖고만 다닌다. 갖고 다니기는 하는데 또 귀중하게 여기지는 않아서 몇 번 잃어버렸다가 되찾았다. 고급품은 아니었는지 표면에 긁힌 자국도 많고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5.2 소지품: 안경
시력이 떨어져 안경을 쓰고 있다. 근접전을 이용하는 전투 탓에 몇 번 깨먹었는데, 가장 최근에는 안경알이 박살나는 통에 그 파편으로 왼쪽 눈 아래가 긁히고 찢겨버렸다. 딱히 치료받을만큼 큰 상처는 아니어서 나을 때까지 평범하게 방치 중.
5.3 소지품: 은반지
귀걸이를 조심성 없이 굴리는 데에 반해 반지는 제법 소중하게 여기는지 가느다란 체인에 꿰어 목걸이처럼 옷 안쪽으로 걸어두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하는 점에서 비교적 소중하게 여기는 것일 뿐, 관리는 잘 하지 않아 표면이 거뭇하게 변색되었다.
5.4 소지품: 담배, 시가
아인지크가 시작한 행동 중에서 가장 나쁜 버릇이라고 할만한 것. 다른 단원들의 짜증 탓에 보통은 아무도 올라오지 못할 높은 곳에 올라가서 피우곤 한다지만, 태우고 난 후의 담배 냄새 때문에 평이 좋지 않다. 자주 피우지는 않지만 한 대 물기 시작하면 줄담배를 피우곤 한다.
6 Like & Dislike
명예,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모든 것들.
사랑받는 것.
7 Etc.
생일 | 0921
탄생석은 셀레나이트, 자기 의식
[스테이터스]
투지 : 11
인지 : 11
신성 : 8
방비 : 1
육감 :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