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게 끝도 없이 이어지는 밤을 선물할게."

끝으로 갈수록 푸르게 물드는 흑발은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밤을 연상시키는 짙은 남색 눈동자의 안쪽은, 그가 에키온의 혈통임을 증명하듯 세로로 찢어진 동공이 자리하고 있었다.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인상은 보는 이에게까지도 활력을 북돋으리라.


니샤 S. 찬드라
Nisha Shrinkhala Chandra

Defenser
아인시아드 아카데미
중등부 1학년
나이
성별
키
몸무게
속성
국가
| 14
| Female
| 158cm
| 48kg
| 월천강림
| 에키온

[ 이능력 및 전투 운용 방식]
월천강림
月天降臨
밤의 질서가 창공을 뒤덮으니
이곳이 곧 달의 세계라
니샤의 마력은 공기 중의 마력과 반응하면 푸른 빛이 도는 은색으로 빛난다.
속성의 운용을 위해 마력을 방출하면 그의 주변은 달빛을 닮은 푸른 빛이 일렁였고,
응집한 마력은 밤하늘을 본뜬 구체로써 소환됐다.
*
니샤의 비아트로서의 속성은 그에게 있어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선천적으로 마력의 순환이 빠르고 강력한 체질은 그 발현 역시 파격적이었다. 저장해 둔 방대한 에너지의 방출과 그 응집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능력은 밤이라 불리는 달의 세계를 현실에 덧씌우는 듯했고, 이는 강림이라고 마저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방출되는 마력은 니샤의 외관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가 속성을 발현시키면 머리끝의 푸른 부분은 온 하늘의 별을 수놓은 것 같은 화려함이 더해지고, 머리의 검은 부분은 달을 연상시키는 밝은 은색으로 변화했다. 짙은 남청색의 눈은 푸른 빛이 일렁이는 은색이 되었는데, 이때 니샤의 청은색 눈은 인간이 아닌 초월적인 존재가 가질 법한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마치 전설 속에 등장하는 신과도 같이.
우주의 형상이 담긴 구체는 기본적으로 니샤의 마력의 흐름을 따라 니샤 주변을 맴돈다. 구체가 그리는 궤적은 행성이 공전하는 듯한 모양새지만, 그 길에서 벗어나 니샤의 의지대로 운용이 가능하다. 구체는 마력을 응집시켜 형성한 만큼하나하나가 강력한 에너지 덩어리다. 형상은 다르나 일종의 플라즈마나 화염 덩어리와 비슷하다. 본인의 마력이니 본인에게는 대미지가 없지만 다른 이들이 손댈 경우에는 상해를 입을 수도 있다. 주요 운용은 이 구체를 공전시켜 주변을 견제하거나, 직접적으로 적에게 공격을 가하는 방식. 상황에 따라 폭발시키는 경우도 존재한다.
아직 어리고 익숙하지 못한 만큼 동시 운용 가능한 최대 구체의 개수는 아직 세 개 정도다. 이론 상으로는 아홉 개까지 형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지만, 세 개 이상은 아직까지 무리가 있다.

[성격]
산만함, 활동적, 모험적, 시끄러움, 요란함, 부산함… 활발함을 뜻하는 온갖 수식어를 전부 가져다 붙여도 모자람 없을 정도로 소란스럽다. 좋게 본다면 분위기메이커겠지만 실상은 거의 모든 소란의 주동자에 가깝다. 활발한 만큼 친화력이 높고 사회성이 좋은 탓에 초면에도 금방금방 친해지는 편.
한편, 높은 자존심과 강한 승부욕도 눈에 띈다. 지는 것을 심각할 정도로 싫어하는데, 그에 반비례하듯 이기는 것과 칭찬에 약하다. 다만 눈치가 빠른 이라면 이는 끊임없이 자신의 가치를 확인받으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을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기타]
< 시린클라 공작가 >
에키온의 시린클라(Shrinkhala)는 특유의 상대를 속박하는 방식의 검술로 유명하며, 국가와 그 궤를 함께한 유서 깊고 명망 있는 가문이다. 종전과 함께 대륙 세리아스가 여섯 갈래로 나뉘었을 때 에키온의 성립을 도운 이 개국공신 가문은 국가 내에서 그 권세가 드높다. 300여 년간 수많은 칸덴티아를 배출했으며 내로라하는 에키온의 검사들은 모두 시린클라를 거쳐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으로는 사병단이 조직되어 있으며 배울 기회가 없는 이들을 거두어 가르치기도 하고 있다. 밖으로는 활발한 무역업을 통하여 사업을 확장 중이다. 위로는 왕가에 절대적으로 충성하며, 아래로는 모두에게 베푸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어 귀족과 시민 모두의 평판이 좋은 편이다.
특이하게도 가문의 직계 혈통은 모두 '시린클라'를 미들 네임으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본래의 미들 네임은 대신 라스트 네임의 자리에 위치한다. 이는 초대 가주 시린클라의 유지를 세대를 넘어 하나의 이름으로서 계승하기 위함이다. 때문에 본래라면 니샤 C. 시린클라라고 쓰여야 하는 이름이지만, 가문의 방침에 따라 니샤 S. 찬드라로 표기한다.
또한 개국에 관여한 가문인 만큼 '용의 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며, '용'의 흔적이 많이 드러날수록 가문 내에서 우대받는 경향이 있다. 가문 내부인임에도 불구하고 용의 설화를 믿지 않는 이들도 분명 존재하지만, 그 형질에 따라 차등을 두는 것은 시린클라 고유의 관습으로 자리 잡았다.
< 쌍둥이 자매 >
이번 대의 후계자는 쌍둥이였다. 눈과 머리색은 정반대여도 용모만큼은 둘이 똑 닮은 쌍둥이에게는 각각 밤의 이름과 낮의 이름이, 그리고 달의 신의 이름과 태양신의 이름이 주어진다. 머리색, 눈 색, 성격, 모든 게 정반대였던 쌍둥이는 각자 가진 능력마저 상이했는데, 집안의 방침에 따라 검을 잡은 니샤와는 다르게 디바는 음악에 두각을 드러냈다.
공교롭게도 쌍둥이의 어머니는 쌍둥이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죽고 말았는데, 엎친 데 덮친 격 쌍둥이에게 용의 형질이라고는 세로 동공 외에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 때문일까, 어릴 적부터 둘의 주변에서는 이번 대의 시린클라는 희망이 없다는 수군거림이 끊임이 없었다.
< 시린클라의 니샤 >
니샤는 '그' 시린클라의 후계답게 어린 나이에도 검술에 상당한 재능을 보인다. 검을 능숙하게 다루고 전투에 뛰어난 모습은 주변의 부러움과 감탄을 사기에는 충분했다. 본인이 스스로를 내세우는 일은 없지만 누군가가 칭찬하면 아닌 척하면서 기분 좋아한다. 어른스럽게 행동하려고 하지만 이런 부분을 보면 그 나잇대의 아이들과 다를 바 없다.
< 소마 >
인간과 짐승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그에게 묻는다면 그렇다, 고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단언할 테다. 소마는 니샤가 얼마 전부터 키운 반려묘다. 발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 소마를 제외하더라도 웬만한 동물들은 니샤를 곧잘 따르고 좋아하는 편으로, 니샤에게서 역시 기묘할 정도로 동물과 친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니샤 본인 또한 동물 브리딩 등에 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잘 다루기도 한다. 자신의 쌍둥이보다도 소마에게 좀 더 애정을 느끼는 모양.
[선관]
디바 S. 수리야
쌍둥이 동생
쌍둥이 자매인 만큼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긴 하나, 검술 집안 소속임에도 검술에는 재능이 없고 오직 음악에만 흥미를 갖는 동생이 못마땅하다. 더 나아가서는 그런 얌전한 취미를 가진 동생을 질타하는 경우가 잦다. 정도가 심한 건 아니나 습관적으로 디바와 그의 재능을 업신여기고는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