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 줄기 빛 없는 검은 어둠과 끝없는 밤을……. "

아무렇게 대충 기른 앞머리가 헝클어져 눈을 반쯤 가린다. 뒷머리는 짧고 날카롭게 쳐냈다. 세로로 찢어진 동공은 여전히 그의 유일한 에키온인으로서의 흔적이었다. 유일한 용의 형질이 자리한 짙은 남색의 눈은 깊다. 상당한 짜증이 배어 있는 피곤한 인상.


니샤 S. 찬드라
Nisha Shrinkhala Chandra

Guardian
아인시아드 아카데미
고등부 1학년
나이
성별
키
몸무게
속성
국가
| 17
| Female
| 168cm
| 54kg
| 월천강림
| 에키온

[ 이능력 및 전투 운용 방식]
월천강림
月天降臨
월삭에 그림자가 드리우니
온 사방이 암흑으로 가득참이라
니샤의 마력은 공기 중의 마력과 반응하면 푸른 빛이 도는 은색으로 빛난다.
속성의 운용을 위해 마력을 방출하면 그의 주변은 달빛을 닮은 푸른 빛이 일렁였고,
응집한 마력은 밤하늘을 본뜬 구체로써 소환됐다.
*
니샤의 비아트로서의 속성은 그에게 있어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선천적으로 마력의 순환이 빠르고 강력한 체질은 그 발현 역시 파격적이었다. 저장해 둔 방대한 에너지의 방출과 그 응집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능력은 밤이라 불리는 달의 세계를 현실에 덧씌우는 듯했고, 이는 강림이라고 마저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방출되는 마력은 니샤의 외관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가 속성을 발현시키면 머리끝의 푸른 부분은 온 하늘의 별을 수놓은 것 같은 화려함이 더해지고, 머리의 검은 부분은 달을 연상시키는 밝은 은색으로 변화했다. 짙은 남청색의 눈은 푸른 빛이 일렁이는 은색이 되었는데, 이때 니샤의 청은색 눈은 인간이 아닌 초월적인 존재가 가질 법한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마치 전설 속에 등장하는 신과도 같이.
우주의 형상이 담긴 구체는 기본적으로 니샤의 마력의 흐름을 따라 니샤 주변을 맴돈다. 구체가 그리는 궤적은 행성이 공전하는 듯한 모양새지만, 그 길에서 벗어나 니샤의 의지대로 운용이 가능하다. 구체는 마력을 응집시켜 형성한 만큼 하나하나가 강력한 에너지 덩어리다. 형상은 다르나 일종의 플라즈마나 화염 덩어리와 비슷하다. 본인의 마력이니 본인에게는 대미지가 없지만 다른 이들이 손댈 경우에는 상해를 입을 수도 있다. 주요 운용은 이 구체를 공전시켜 주변을 견제하거나, 직접적으로 적에게 공격을 가하는 방식. 상황에 따라 폭발시키는 경우도 존재한다.
속성의 사용에 비교적 익숙해져, 현재 동시 운용 가능한 최대 구체의 개수는 여섯 개로 늘어났다.

[성격]
이전과 비교하면 산만하고 소란스러운 면모는 많이 줄어들고 눈에 띄게 차분해졌다. 대신 이전의 활발함은 다혈질적인 면모가 대신한다. 신경질적이며 동시에 짜증이 많고, 굉장히 예민하고 날카로운 성격. 전과 같은 여유로움과 관대함은 찾아보기 어렵다. 한편, 강한 피해 의식도 두드러진다. 사람의 호의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곡해해서 이해하는 좋지 못한 습관이 주변 환경의 영향으로 극대화됐다. 여러모로 상대하기 까다롭고 피곤한 타입.
[기타]
< 시린클라 >
시린클라의 현 가주가 사고로 병상에 눕게 된 것은 한동안 에키온에서 계속 회자된 이야기였다. 배가 풍랑을 만났는지, 혹은 마물의 습격을 받았는지… 깨어나지 못하는 가주를 두고 온갖 소문이 들썩였다. 물론 이는 니샤에게는 날벼락과도 같은 이야기였다. 아버지의 부상이 걱정되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더 큰 문제가 있었다. 형제도 다른 후계도 없던 현 시린클라의 모든 업무가 차기 가주에게 일임된다. 시린클라, 그 이름에 걸린 무게가 얼마나 큰지. 온갖 잘난 체를 하고 있어도 고작 열 일곱이었다. 니샤를 짓누르던 중압감과 의무감은 더욱 완벽하게 그를 속박했다.
< 시린클라 >
비슷한 시기, 또 하나의 시린클라는 그 이름을 버리게 된다. 마찬가지로 사고였다. 후계의 가치가 없는 이의 퇴출은 일사천리로 이루어졌다. 모든 걸 버리고 떠나게 된 디바에게 누군가의 지탄이, 비난이, 혹은 연민이 향했으나, 막상 당사자들에게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진다. 가문 밖으로의 추방은 외적으로는 파문일지도 모르겠으나 둘에게는 전혀 달랐다. 속박으로부터의 자유였다. 그 이름으로부터의 자유. 시린클라, 그 저주 같은 이름으로부터의 자유. 니샤는 디바를 잡지 않았고 그를 따라나서지도 않았다. 이름을 버릴 수는 없다. 책임감은 이미 자신의 일부이며 변하지 않을 의무가 되었다.
< 시린클라>
모든 것이 위태롭다
[선관]
디바 수리야
떠난 이는 단지 타인에 불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