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흐린 하늘을 가로지르는 아침 햇살을 잊을 수는 없을 거예요. "

(@luxx__Y 님의 지원입니다.)
짧게 길러 하나로 묶은 꽁지머리. 얼굴에는 어색한 듯 환한 미소가 지어졌다.
프릴 셔츠와 브로치,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치마, 케이프까지 모든 교복 꼼꼼하게 갖춰입은 모습은 늘 단정했다.


디바 수리야
Diva Surya

Valkyrie
아인시아드 아카데미
고등부 1학년
나이
성별
키
몸무게
속성
국가
| 17
| Female
| 163cm
| 50kg
| 아르카
| 에키온

[ 이능력 및 전투 운용 방식]
아르카(Arka)
아침을 부르는 빛의 기둥
주변에 있는 빛, 또는 스스로 발생시킨 빛의 밝기와 온도를 조절한다. 이를 통해 평범한 물체를 스스로 빛을 발하게 할 수 (광원체로 만들 수) 있다.
또한 새롭게 틔워낸 빛은 만질 수는 없지만, 자유자재로 모양을 변형시킬 수 있다.
주 응용법은 주변의 빛을 꺼트려 시야를 가리거나 한 번에 방출해내 시력 손상을 주는 것, 그리고 화상(불태울 수도 있다) 피해를 주는 것이다.
주로 큰 데미지를 주기 위해서는 높은 열을 이용하는데, 자신이 발생시킨 빛은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불덩이처럼 온도를 높여 적에게 날리거나(섬세한 컨트롤 요구), 주변의 물건(무기체만 해당)에 뜨거운 빛을 깃들게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물건 역시 온전할 수는 없지만, 화약 등의 재료와 접한다면 원격 기폭 장치 같은 효과를 낼 수도 있다.
한 번에 빛을 발할 수 있는 개수(스스로 만들어낸 것+물건에 깃들게 한 것)는 제한이 있지만 각 빛의 밝기나 범위, 온도에 따라 한계가 달라 명확하게 규정할 수는 없다.
스스로 틔워낸 빛이든 다른 사물에 깃든 한 빛이든 결국 본인의 것이므로 시전자는 그 빛과 열에 영향은 받지만 상처 입지는 않는다.

[성격]
조용한, 순종적인, 교양있는···. 과거와 디바를 설명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말들이었지만, 현재의 디바에 비하자면 턱없이 부족했다. 지금의 디바는 말 그대로 어색하고, 또 새로웠다.
깍듯하게 예의를 차린 말투나 높낮이가 없이 딱딱하게 들리는 목소리,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무덤덤한 표정. 그것이 모두가 알던 디바의 평소 모습일 테지만, 단 몇 달 만에 전에는 없었던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말을 건네는 그의 얼굴을 보면 누구라도 놀라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감정표현이 늘었다는 점이었다. 기쁘거나 행복한 일이 있으면 미소짓고, 칭찬을 받아 쑥스러움에 뺨을 붉히고, 슬픈 일이 있으면 눈물이 맺힌 얼굴을 문지르는 여느 십 대 아이처럼. 보는 사람뿐 만 아니라 디바 역시 생전 쓰지 않던 얼굴 근육을 사용하는 데 있어 어색함을 느꼈지만, 그것이 훨씬 자연스러운 모습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사실상 감정표현이 늘었다는 것 외에는 특별히 바뀐 점 없이 늘 신중하고 친절한 태도를 보였지만, 그에게는 당연하다는 듯이 이루어졌던 호의는 상냥함으로, 친절은 다정함으로 번졌다. 항상 상대방과의 사이에 날카롭게 그어졌던 선 따위도 이젠 존재하지 않았다. 과도하게 예의를 지키며 의무적으로 타인과 관계를 쌓을 바에는 차라리 진실한 마음을 내주고 거리를 좁히는 쪽이 더 좋았으므로.
[기타]
음악가
혜성처럼 나타난 에키온의 어느 '천재 음악가'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면, 여기 그 주인공이 있다. 꼭 아인시아드 아카데미 방학 기간이 되면 모습을 드러낸다는 그에 대해 사람들이 아는 것이라곤 빛의 축복을 받은 자라는 것과 적어도 그들이 아는 한 음악이라는 분야에서 그를 뛰어넘을 자는 없다는 사실이었다. 비록 시작은 어느 겨울날-늘 겨울이지만, 유난히 더욱더 추운 날로 회상한다.- 사람 한 명 없는 길거리에서 플루트를 연주하던 괴짜였지만, 이제는 그가 어딘가에 나타났다 하면 일부러 그를 보러 몰려드는 인파에 길이 꽉 막힐 정도였다. 사람들이 앞장서 후원을 하고, 여느 음악가도 쉽게 발을 들이지 못한다는 대형 콘서트홀에서 단독 연주회를 열게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기껏해야 한 달 남짓한 시간.
뛰어난 실력을 갖추었으나 이름을 비롯해 자신의 신변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는 탓에 어딘가 높은 귀족 가문의 여식일 것이라는 풍문이 돌기도 하지만, 그것을 진심으로 믿는 자는 거의 없다. 작곡이면 작곡, 연주면 연주. 단독으로 연주회를 열었다 하면 서너 개가 넘는 악기로 수십여 음악을 선보인다. 심지어 즉석에서 요청받은 나뭇가지와 빈 깡통으로도 훌륭한 연주를 선보이는 그 천재 음악가가 귀족 집안의 여식이라니. 그만한 뒷배가 있었다면 길거리에서 연주할 게 아니라 진작 전 세계에 이름을 날릴만한 음악가가 되지 않았을 것이냐며, 사람들은 코웃음을 칠 뿐이었다.
그러나 그와 같은 비아트, 그리고 아인시아드 아카데미의 학생이 천재 음악가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면, 그것이 누구인지 모를 리가 없을 터였다.
파문
중등부 마지막 방학을 맞이하여 집에 갔다가 다시 돌아온 디바에게는 본디 있던 것이 사라져 있었다. 시린클라. 디바에 대해 아는 이라면 누구나 그가 어떤 가문의 사람인지, 또 그 가문을 얼마나 영광스럽게 여기는지 알 텐데도. 사람들은 본인들 핏줄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는 시린클라 가문에서 디바가 '어떻게' 나왔는지보다 '왜' 나왔는지를 더 의심스럽게 여겼다. 그 당사자인 디바는 가문과 관련된 이야기를 굳이 입에 담지는 않았으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디바는 분명한 자신의 의지로 가문에게 파문당했다는 것이며 본인의 선택에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는 점일 것이다.
호불호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자기주장이란 것이 없는 것 같았던 과거와 달리 지금의 디바를 찬찬히 뜯어보면 생각보다 좋아하는 것이 많았고, 싫어하는 것도 확실했다. 사람, 동물, 식물, 모든 따스함과 포근함은 그를 기쁘게 하기 충분했다. 그 외에도 좋아하는 것을 나열하자면 수도 없이 많았지만, 싫어하는 것은 어둠과 추위. 그 두 가지가 독보적이었다. 그 사실로 미루어보아 그가 왜 빛이라는 속성을 가졌는지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속성
평상시 자신의 속성을 사용하여 빛을 밝히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에는 스스럼 없었지만 그 이상으로 속성을 발휘하는 것을 꺼리는 것처럼 보였다. 속성을 사용하는 데 있어 의식적으로 제어를 하거나 억누르는 것은 아니었으나 특정치 이상(상대가 피해를 입을 정도)으로 강도가 올라가려고 하면 무의식적으로 브레이크가 걸리는 듯이 아예 멈추어 버리는 탓에 가끔 실기 수업에서 미끄러지곤 했다.
[선관]
니샤 S. 찬드라
미련은 남았으나 돌아보지 않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