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래, 아프면 말해. "

(너구리님 커미션입니다.)


로샨 본 웨프리스
Rosian Vaughn Vepris

Licht
아인시아드 아카데미
고등부 3학년
나이
성별
키
몸무게
속성
국가
| 19
| Male
| 180cm
| 63kg
| 녹아드는 나비
| 아이트라

[ 이능력 및 전투 운용 방식]
녹아드는 나비(Mariposa Derretida)
로샨의 이능력은 옅은 빛무리에 둘러싸인 나비의 형태이며, 맑고 투명한 초록빛을 띤다. 속성을 끊임 없이 단련한 결과 한 번에 수십 마리의 나비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 다만 나비에게는 자의식이 없어 비행을 포함한 모든 움직임은 술사의 조정을 거쳐야 한다.
나비는 순수한 마력의 덩어리로 대상을 회복·치료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회복술을 사용할 때에는 나비가 대상의 환부를 완전히 감싸기 시작하며, 술자가 마력을 운용하면 나비가 점차 투명해지고 마치 설탕 과자처럼 녹아내린다. 나비가 완벽히 투명해져 사라질 땐 상처가 회복된 후이다.
그러나 대상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면 나비로 상처 부위를 전부 덮지 못할 수 있고, 이 경우 상처가 완벽히 낫지 않거나 겉보기에만 나은 것처럼 보이는 정도로만 치료된다.
만약 공격 목적으로 이능력을 사용할 경우 나비 자체가 독성을 띠게 된다. 마치 실제로 나비 날개에서 인분이 떨어지듯 아주 미세한 마력 조각이 떨어져 나오기도 하며, 이것은 나비와 마찬가지로 독극물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 단, 아직도 명중률이 크게 개선되지 않아 그가 직접 공격을 강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성격]
1. 근거 있는 자신감 | “내가 못하면 아무도 못해.”
3년 전까지만 해도 자신 없고 소심한 모습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제는 자신감이 많이 생겨났다. 허언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근거가 있는 자신감이라는 점이 특징. 자신이 노력해서 일궈낸 성과에는 상당한 자부심을 느낀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서 이따금씩 보이는 자만에 가까운 말들도 전부 사실에 기반한 언행일 가능성이 높다.
2. 진담? 농담? | “적당히 해. 그러다 쓰러진다?”
이따금씩 가벼운 농담처럼 보이는 말을 던지곤 했다. 하지만 내용은 심각한 경우가 대다수. 상대방이 깜짝 놀라서 되물으면 농담이라고 말해주거나, 걱정하는 말을 스치듯 한 마디 해주고 지나가지만… 반쯤 농담이라는 건, 반은 진심이라는 뜻도 된다.
3. 상냥한 거리감 | “그래…이 정도면 괜찮지?”
아카데미의 학우에게는 상당히 친근하게 굴지만 이따금씩 방관자와 비슷한 위치에 서있는 분위기를 풍길 때가 있었다. 아이트라인 특유의 시력으로 멀리까지 내다보는 듯 시선이 먼 곳 어딘가를 향하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마치 이쪽이 아니라 옆 줄에 서있는 것 같은, 그런 애매한 거리감이 종종 나타날 때가 있었다.
4. 0은 0이다 | “안 되는 것에 매달리지 마. 낭비야.”
공학은 중등부를 졸업하기 전까지도 놓지 못하던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지금도 완전히 놓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자신에게 재능이 없다는 사실을 깔끔히 인정하고 공학에 대해서는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취사 학습한다. 취미로 장난감은 계속 만들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심심풀이, 설계도를 짜고 실물을 만들어내는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한 것.
이처럼 가능과 불가능을 제 나름대로 구분하고 안 되는 것에는 더이상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 되는 것과 필요한 것, 그 두 가지에 열중하기에도 시간과 자원, 체력은 모자라기 때문에.
5. 밀어붙이는 | “내 말대로 해.”
이전에는 의견이 부딪혔을 때 한 걸음 물러나 상대방의 말을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면, 이제는 종종 자신의 의견을 끝까지 관철하려는 성향을 보인다. 특히 의료 분야에 있어서는 리히트이자 의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의 의견과 주장이 확고해서 타협을 좀처럼 하지 않는다.
[기타]
⚜ 8월 20일 | 프리지아 | 페리도트
⚜ 외형
구불거리며 어깨 위로 늘어지는 새하얀 곱슬머리. 길이가 길어져서인지 짧을 때보다는 약간 더 차분해진 분위기를 풍긴다. 집중해야 할 일이 있을 땐 하나로 묶지만 평상시에는 풀어놓는 편. 그렇지만 아직도 머리카락이 자주 어수선해지기에 아직도 빗을 들고 다닌다.
눈동자는 맑은 초록빛. 눈매가 치켜 올라간 것이 제법 고양이 같은 느낌이 든다. 다만 대부분 부드럽게 웃고 있는 얼굴이기에 흔히 고양이상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드세거나 퉁명스러운 이미지와는 인상의 차이가 꽤 큰 편이다.
어릴 적부터 균형이 잡혀 있던 이목구비는 3년이 지나고 나서도 여전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벌레 한 마리 죽이지 못할 것 같은 도련님 얼굴에서 온화하지만 약간은 강단이 있어 보이는 얼굴로 바뀌었다는 점. 더이상 풀이 죽어있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에 큰 영향을 미쳤음은 분명하다.
3년 새 키가 상당히 컸다. 길쭉하고 얇은 체형은 그대로지만 어릴 때보단 약간 더 근육이 붙었다. 하지만 아직도 크고 있는지 불과 얼마 전에 교복의 소매가 짧아져 새것으로 바꿨다고 한다.
⚜ 웨프리스
최근 3년 사이 웨프리스는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장녀 마리암 본 웨프리스가 가주의 자리를 이었고, 뒤이어 장남 에브라힘 본 웨프리스는 새로 설립된 웨프리스 연구소의 소장 자리에 올랐다. 웨프리스는 이와 같은 변화가 웨프리스 뿐만이 아니라 아이트라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이로운 바람이 되길 바란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고, 실제로 3년이 지난 지금 많은 것이 바뀌었다.
본래 온실 개발로 유명했던 집안 답게 웨프리스 연구소에서는 다양한 출신의 공학자와 식물학자, 그리고 일반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를 영입하였다. 이곳에서는 식물 생장에 최적인 조건을 연구하고 이를 상품 개발에 적용하여 효율적인 작물 생산라인의 보편화를 목적으로 두고 있다. 이미 인공 광원에 의한 식물의 재배, 그리고 자동 급수시설 및 인공 강우 장치의 개발에 성공하였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 상태.
식물 생장에 가장 효율적인 청보랏빛을 내보내고 낮밤의 변화에 따라 밝기를 조절하는 인공 조명, 철에 맞게 시원한 비를 내려주는 인공 강우 장치, 흙이 마르지 않도록 바닥 곳곳에 설치된 급수시설까지. 웨프리스 연구소의 온실은 이미 작은 생태계를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하지만 연구소에서 작물 재배에 관련된 연구만 진행하지는 않는다. 새로운 온실 시스템의 개발이 안정기에 접어든 뒤 웨프리스에서 새롭게 시도한 분야는 의수와 의족, 즉 의체 개발이었다. 현재 많은 학자가 보다 인간의 신체에 가까운 의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수 년 안에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비록 먼 옛날엔 평민이었고, 최근까지는 남작에 불과한 약소한 귀족이었으나 현재의 웨프리스는 주어진 것들을 발판삼아 더 높은 곳을 지향하고 있다.
⚜ 의학
고등부 입학 후부터 의학, 정확히 말하자면 해부학을 중점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큼직한 장기나 뼈의 위치뿐만 아니라 아주 작아서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는 것까지 모조리 외운다. 누군가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고 물어보면 “잘못 붙이면 큰일이잖아?” 라고 대답하는 편. 우스갯소리에 가깝지만, 실제로 해부학을 포함한 의학을 공부한 뒤로 속성의 사용 효율이 크게 증가하였다.
그 외에 소소한 특기라고 해야 할까, 겸사겸사 마사지도 공부하고 연습했다. 방학 때에는 주로 웨프리스 가의 사람들이나 연구소의 연구원들이 연습 상대로 낙점되었고, 아카데미에 돌아와서는 친구들에게 가끔 마사지를 해준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우 근육이 뭉쳐있는 탓에 매우 아플 가능성이 크고…아프면 말하라고는 하지만 아프다고 말해도 멈추지 않아서 문제.
⚜ 녹아드는 나비
그 전까진 본인의 속성을 대강 ‘약도 되고 독도 되는’ 능력, 또는 ‘나비’ 정도로 칭했지만 연구소의 연구원 한 명이 멋진 이름을 붙여주었다. 나비로 나타나는 속성의 형태와 이후 설탕 공예품처럼 녹아내린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주장하는데, 과연 무엇이든지 이름 붙이기 좋아하는 학자답다.
⚜ 인간관계
타인에게 악의를 쉽게 갖지는 않지만 선과 악의 구분은 뚜렷하기에 악인, 범죄자에게 갖는 거부감도 짙다. 그렇다고 인간 취급을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3년 전보다는 확실히 인간에 대한 불호를 표현하는 일이 늘긴 했다.
그렇지만 아카데미의 학우에게는 대체로 친근하게 대한다.
⚜ 언어습관
아카데미 내에서는 가장 고학년인 고등부 3학년이기 때문에 학생을 상대로는 가벼운 평대를 사용한다. 그 외에 자신보다 연상인 사람에게는 대부분 존대를 사용하지만, 존대를 쓸 때에는 말투가 상당히 딱딱하다.
더이상 말 끝을 흐리거나 길게 끌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