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랑 같이 ? ... 알았어. 조금만 하다 갈게. "

(@totheb612 님 커미션 입니다)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아도 어쩐지 어딘가 사연이 있는 것 같다는 오해를 사는 얼굴. 보통 사람 보다 창백한 피부색과는 반대로 검은색의 머리가 제멋대로 내려 앉았고, 어느 곳을 쳐다보는지 모를 흑보라색의 눈 아래엔 그의 오해를 더 굳건하게 만들어 줄 다크서클이 짙게 자리 잡았다.


티무르 로크웰
Timur Rokwell

Berserker
아인시아드 아카데미
고등부 1학년
나이
성별
키
몸무게
속성
국가
| 17
| Male
| 180cm
| 67kg
| 복수
| 세르펜스

[ 이능력 및 전투 운용 방식]
복수
공격 받은 데미지의 일부를 공격한 상대에게 되돌려 줄 수 있다. 받아치는 것이 아니라 데미지를 받은 만큼 되돌려 주는 것. 자신의 의지가 있어야만 유효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의지가 없거나 견뎌내지 못하고 정신을 잃거나 쓰러지면 효과가 없다.
사용자의 감정이 고양되거나 전투에 몰입할수록 되돌려 줄 수 있는 데미지가 좀 더 늘어나는 효과를 낼 수 있으나 그의 세상만사 어느 것에도 큰 감정을 갖지 않는 점과는 상반되어 엄청난 효과를 낸 적은 거의 없는 듯.
능력이 발동될 때 눈이 푸른색으로 변한다.

[성격]
과묵함 | 무신경함
언제나 말이 없고 진중하다. 아카데미에서 별 일을 눈 앞에서 본 뒤로 정말 어떤 일이 일어나도 깜짝하지 않는 철옹성 같은 모습을 가졌고, 누군가의 부끄러운 비밀을 본다 한들 “그럴 수도 있지...” 로 넘어가며 30분 후면 깔끔하게 잊을 것이다.
일부러 감정을 내보이지 않아서 생각을 읽지 못하게 하는 지략적인 발상은 아직 그의 수준으론 모자라기에 아마도 그 과묵한 모습은 단순히 매사에 무관심한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타인과 마찰하는 걸 싫어하거나.
자신의 의지가 아니게 떠넘겨진 귀찮은 일을 하고 싶지 않아 하기 때문에 특정한 일이 아니고서야 그가 먼저 타인의 일에 간섭하는 모습은 잘 볼 수 없다. 대신 나름 제 방식대로 조언을 해주는 등 신경을 써주긴 하나... 잘 티가 나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어린 나이 치고는 단단해 보이는 것이지 그에게도 약한 부분은 분명 있다. 여동생에 대한 것이나 정말 누구도 예상치도 못한 행동을 눈 앞에서 하거나... 어지간 하면 10초 안에 제 모습을 다시 찾긴 하지만.
'고지식하고 음침해 보이지만 그래도 든든하고 착한 사람' 이라는 게 여동생이 말하는 그의 이미지. 그래도 그것이 맞는지 아닌지는 아마 직접 그와 대면하는 사람이 정해야 할 것이다.
마이웨이 | 속을 알 수 없는
그는 여전히 자기가 하고 싶으면 할 수 있는 한 하고 싶은 대로 한다. 잘 가던 고향에도 방학 때 가지 않고 갑자기 에키온으로 여행(이라 쓰고 노동)하고 온 걸 보면 대충 알 수 있다. 다만 고등부에 들어오며 이제 어른이라고 생각하는지 의식적으로 어울리려고도 하고 있으나… 아직은 힘든 것 같다. 정신 차리고 보면 어느새 혼자 빠져나와 책을 읽고 있다.
웃는 건 아직도 힘들어 한다. 시종일관 무표정. 그나마 늘어난 게 있다면 싫거나 짜증나는 표정 정도일까. 그것도 나름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적어도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무표정으로 욕을 해서 남에게 오해사는 일은 없으니까.
의식적으로 어울리려는 것과는 반대로 자신의 속내를 이야기 하는 건 계속 안 하고 있다. 해봤자 좋다, 싫다, 그렇다, 아니다. 혹은 남의 일에 대한 자신의 소감 까지 5가지.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 보단 자기 주변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나, 아예 남의 얘기를 들어주는 게 편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나마 유들유들해져도 아직도 썩 사교적인 성격은 되지 못했다.
높은 자존심 | 낮은 자존감
티무르의 부모는 그를 보고 '헌신적인 아이' 라고 말했다. 헌신적인 것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니나 사실 그는 자신을 아끼는 마음이 별로 없을 뿐이다. 누군가를 대신해 다치며 참는 것도 단순히 남들이 다치는 것 보다 자기가 다치고 빨리 낫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하기에 기꺼이 위험도 감수하는 것이고, 그 생각에 약간의 의무감도 품고 있는 듯 하다.
자신을 살아있는 소모품 정도로 생각하는 낮은 자기애와는 반대로 자존심은 세다. 매일이 무표정이라 그리 티가 나지 않지만 승부욕도 강하고 누군가 자신을 무시하면 똑같이 무시로 응대, 폭력으로 대한다면 폭력으로 응대한다.
남들은 그럴 수 있지만 자신을 그래선 안 된다고 혹독하게 자신을 다루면서도 자기 영역의 사람들이 수모나 불의를 겪는 것은 참지 못해 남에게 당하면 당한 대로 어떻게든 갚아주려는 뒤끝 있고 피곤한 성격. 자신의 이런 성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타인과의 마찰도 피하려 하고 경쟁 자체에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노력은 한다.
[기타]
호 : 먹을 걸 주는 사람, 하얀 머리카락과 푸른 눈, 갓 구운 꿀빵과 따뜻한 스튜, 동물
불호 : 여동생을 괴롭히는 사람, 차가운 스튜, 포도…
- 여전히 밤 잠이 없다. 최소 3일에서 최대 5일에 한 번씩 아예 몰아 자며 여건이 안 되면 기회가 될 때마다 쪽잠을 잔다. 잘 시간에 트레이닝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뭔가를 먹거나… 요즘엔 무언가를 고민하는 것도 같다. 수면을 취하지 않아도 타고난 체력 덕을 보는지 나쁜 습관을 고칠 생각은 없어 보인다. 사춘기에 들어서 다크서클 같은 외적인 요소을 신경 썼는지라 하루에 3시간 이상은 자려고 했으나 이젠 그냥 포기했다. 3시간도 안 잘 때가 부지기수.
- 취미는 운동과 책 읽기, 요즘엔 식물도 키우고 있는 듯 하다. 서적이라면 손이 끌리는 대로 일단 읽고 보지만 딱히 내용에 대해 이해하거나 지식을 얻는 건 아니다. 단지 책을 읽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차분하게 있는 시간이 마음에 들어서 자주 할 뿐. 최근 들어 자주 읽는 책은 좋은 감자와 당근을 구분하는 법… 작물에 관한 책이다.
- 가족은 부모-자신-여동생. 그가 가족에 대해 말할 땐 주로 여동생인 테레제 로크웰 쪽의 이야기이다. 부모와의 사이가 나쁜 건 아니지만 고향에서 친구가 없었던 만큼 아카데미에서 친구(!)를 데리고 방학 때 놀러 오길 아직도(!) 바라고 있어 이번 방학엔 고향도 안 갔다. 여동생 쪽은 사이가 정말 좋은 편. 방학이 며칠 남지 않아 수도로 돌아왔을 때 여동생과 함께 수도 곳곳을 놀러 다녔다.
- 보통 사람들보다 체온이 낮다. 만지면 수족냉증인가 ? 생각할 정도. 다만 두 갈래의 혀나 뾰족한 송곳니 같이 진하게 드러나는 특성은 아니고 조금 창백하고 조금 체온이 낮다. 이런 특성 때문에 음식을 제외한 뜨거운 것에 예민해져 어지간 하면 스킨십도 꺼린다. 에키온에 가 있을 때 햇볕에 나갈 일이 많아서 조금 타려나… 싶었으나 하나도 타지 않았다.
- 자기 기준 어른(성인)이 아니라면 상대가 누구든 반말을 썼… 으나 요즘엔 상황에 따라서 존대도 적당히 섞어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방학 동안 에키온 변방의 친척 과수원 일을 도왔는데, 동네 연상 아무한테나 반말하다가 지나가던 어르신의 따끔한 지팡이에 혼이 났다고… 나름 반항기의 짧은 객기로 생각 중이지만 여전히 의식하지 않으면 “뭘 봐” 부터 툭 튀어나온다.
